5월 9, 2026

미국, 10억 도스 코로나19 백신 확보, 다른 나라들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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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19 라는 어두운 터널에서 보이는 한 줄기 빛, “백신”

Pexels, Adobe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이 인도를 비롯한 여러 개발 도상국에서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이번 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천만 도스를 다른 나라들과 공유하기로 약속했다고 CNN등이 보도했다. 미국은 10억 도스 이상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구입하거나 구매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정도의 양이면 미국 전체인구가 적어도 두 번 백신을 접종하고도 남는 양이다.

미국 의료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학자들 중 일부는 윤리적 측면에서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 그 백신의 접종량을 분담해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인도와 같은 나라들이 바이러스에 의해 압도당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백신의 효과적인 배분으로 인해 전염병이 비교적 잘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에모리대 윤리센터 부소장인 캐시 킨로는 “윤리적 관점에서 모든 사람은 코로나19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 집단은 미국은 단순히 자원부국이라는 이유만으로 다른나라와의 백신 공유 의무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들은 미국과 같이 부유한 국가들은 역사적으로 다른 나라들을 착취함으로써 발전해 온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휴스턴에 있는 맥거번 메디컬 스쿨의 부교수인 케이샤 레이는 “미국은 다른 가난한 나라들에게서 그들의 자원을 가져왔고, 그들의 자원을 바탕으로 부를 축적했기 때문에 미국은 이제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 그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돌려주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캐시 킨로 애모리대 윤리센터 부소장에 의하면 미국내에서 백신의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기 시작했기 때문에, 백신의 남는 여유분을 해외로 보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은 백신의 수요면에서 심각한 감소를 겪고 있기 때문에 각 주의 보건관계자들은 미국사람들에게 백신접종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는 중이다.

듀크대학의 보건 전문가인 크리슈나 우다야쿠마르 박사와 마크 맥클렐런 박사는 “현재 속도로 세계 최빈국 92개국은 2023년 이후까지 인구의 60%정도가 백신을 접종할 수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개발도상국들에게 백신을 배분하는 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미국과 전 세계 국가들은 협력해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추가확산과 새로운 변종의 출현을 막아야 하며, 미국 밖에서 이러한 핫스팟이 통제되지 못할 경우, 기존에 나와있는 백신들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는 새롭고 위험한 변종들이 다시 창궐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으로부터 백신선량을 받는 국가들이 그 백신선량을 공정하게 분배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왜냐하면 후진국가들일수록 지도층의 부패가 심하기 때문에 백신을 거래화 해 돈벌이에 이용할 수 있으며, 지도층에게만 백신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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