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지아 선거 관리들에게 투표결과 자신쪽으로 기울도록 요구
Trump on the Phone
AP 통신은 워싱턴 포스트가 입수한 전화 녹음 테이프를 인용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에게 선거에 패배한 후, 선거결과를 뒤집기 위해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자신에게 선거결과가 기울수 있도록 투표용지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1시간 분량의 전화통화의 발췌문에 따르면, 트럼프는 조지아에서 자신이 선거에서 졌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동료 공화당원들을 비난했고, 근거없는 부정선거 주장을 계속적으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화통화에서 “조지아 주민들은 화가 나 있고, 미국 사람들 역시 화가 나 있어요. 음, 당신이 다시 표를 계산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예요”라고 트럼프는 통화의 한 부분에서 말했다. 라펜스퍼거는 트럼프의 그러한 말에 “저, 대통령님, 대통령께서 시도하려고 하는 일,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가지고 있는 데이터는 틀렸습니다”라고 응수했다.
또 다른 전화통화의 발췌문에서 트럼프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조지아 주에서 내가 이길 수 있는 11,780표를 찾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조지아 주에서 이겼기 때문입니다. 선거는 정확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공화당원이에요”라고 말했다. 라펜스퍼거는 이에 대해 “저희는 정확한 선거를 했다고 믿습니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는 “아니죠, 당신은 그렇게 하지 않았아요. 근처에 가지도 않았어요. 수십만 표 차이가 나고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공화당원이자 트럼프 지지자인 브래드 라펜스퍼거 조지아 국무장관은 조지아 주에서 유권자 부정행위에 대한 트럼프의 주장을 꾸준히 반박해 오고 있다. 그는 세 번씩이나 투표의 재검표 수행을 감독했다. 그는 최근 조지아주의 조사국을 통해 코브(Cobb) 카운티의 서명 매치 시스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라고 의뢰했으며, 이 시스템은 99.9% 정확한 것으로 결론이 났고, 선거에서 부정행위 증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뉴욕주 민주당 소속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일요일 오후 트윗을 통해 텍사스 주의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전화통화 내용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부정선거를 조사하겠다고? 이것부터 해결한 다음 조사하든지 말든지 하라”고 크루즈를 겨냥하면서 트위터에 워싱턴포스트(WP)의 기사링크를 함께 첨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