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상원의원과 아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
Robert Menendez - U.S. Senate
뉴저지주가 지역구인 민주당 소속의 밥 메넨데즈(Bob Menendez) 상원의원과 그의 아내가 뇌물수수 혐의로 금요일 기소됐다고 미 법무부가 밝혔다. 메넨데즈 의원은 10년 만에 두 번째로 부패와 관련된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메넨데스와 그의 아내 나딘 아르슬라니안 메넨데스는 수십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며, 뇌물에는 금, 현금, 주택담보대출금, 고급 차량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상원 민주당 규정에 따라 메넨데스는 외교위원회의 위원장직에서 물러나야 하지만 여전히 위원직은 유지할 수 있다. 메넨데스는 현재 그와 관련된 혐의 일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개의 혐의와 관련된 이번 기소는 미국 법무부가 10년 만에 메넨데즈에게 또 다시 부과하고 있는 두 번째 기소로, 그는 이전에도 개인 비리 혐의와 관련된 뇌물 수수 및 직권 남용과 관련된 사기 혐의등으로 2015년 뉴저지 소재 연방 검찰로부터 기소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그가 정치적 호의의 대가로 안과의사인 살로몬 멜겐(Salomon Melgen) 박사로부터 60만 달러 이상의 기부금 및 하얏트 호텔의 고급 스위트룸, 개인 제트기 무료 탑승 등의 향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그들에 대한 재판은 배심원단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양측 모두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자 연방 판사는 2018년 이들에게 몇 가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멜겐은 수십 건의 의료 사기 혐의로 17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2021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트럼프에 의해 형량이 크게 감형되었다.
2017년 재판과 관련하여 메넨데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내 자리를 차지하려고 정치적 무덤을 파고 있던 이들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내년 지역구에서 또 다시 상원 의원 재선에 나설 예정인 그는 2006년부터 연방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