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 2026

트럼프의 법적인 문제에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바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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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연설을 통해 트럼프와 비교한 CNN 사설

Joe Biden, Donald Trump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적인 문제는 미국을 민주당과 공화당이라는 양극으로 분명하고 선명하게 쪼개고 있다. 트럼프는 현재 미국의 대통령 후보로 등록돼 있는 상태이면서도 일련의 범죄 혐의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미국의 정치사에서 전례가 없던 일이었다.

통상적으로 미국의 정치 생태계는 조금이라도 흠이 있는 정치인들에게 그렇게 관대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존에 있던 미국 정치계의 상식과 통념을 완전하게 허물면서 현재까지 공화당내에서 대통령 후보로서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중이다.

2024년 대선 지지율에서 조금의 우위를 보여오던 바이든 이었지만, 화요일 뉴욕타임스의 의뢰하에 시에나 대학(Siena College)이 진행했던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4년 대선의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과 트럼프는 43%의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트럼프의 법적 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는 상황속에서도 바이든과 그의 측근들은 그 어떠한 정치적 반사 이익도 아직까지는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극명하게 갈라져 있는 민주당과 공화당

UCLA 정치 과학자이자 2016년과 2020년 선거에 관한 책의 공동 저자인 린 바브렉(Lynn Vavreck)은 “두 정당은 평균적인 우리의 삶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미국인들이 반대 진영으로 건너가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바브렉과 공동저자인 존 사이드(John Sides)와 크리스 타우사노비치(Chris Tausanovitch)는 2020년 선거에 관한 그들의 저서인 “더 비터 엔드(The Bitter End)”에서 “미국 정치가 수년 동안 이렇게 극명하게 균형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들은 그 이유를 현재 미국의 유권자들은 경제와 외교, 그리고 정치인의 도덕성보다는 미국의 근본적인 정체성에 따라 정당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예를들면, 낙태에서 LGBTQ의 권리에 이르기까지 정체성에 초점을 맞춘 문제에 대해 정당 간의 간극이 너무 커져 양당간에 속해있는 사람들 사이의 의견 수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과 트럼프에 식상한 유권자들

그리고 무엇보다 트럼프가 모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과 거의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미국의 유권자들이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의 재선을 얼마나 꺼리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정치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이 대통령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에는 너무 늙었다는 유권자들의 우려가 널리 퍼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이 이루어질 경우, 두 사람에 대한 호감보다는 유권자들의 피곤함이 더해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생각해 볼때,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정치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다시말해, 유권자들의 낮은 투표율 또는 제3의 후보 쪽으로 유권자들이 관심을 돌릴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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