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 2026

한인교포 살해한 범인의 무죄판결 재심 요청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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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포 살해한 범인의 무죄판결 재심 요청한 가족

Adnan Syed - AP/Hae Min Lee - Woodlawn High School

1999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해민(Hae Min Lee)양 살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아드난 시에드(Adnan Syed)가 청문회를 통해 무죄판결을 받자 해당 판결에 분노한 이해민 양의 가족들과 변호인들이 목요일 메릴랜드 항소법원에 그의 유죄판결을 무효화한 청문회에 대한 재심과 시에드의 유죄판결을 복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AP통신과 CBS뉴스등이 보도했다.

시에드는 1999년 당시 이해민 양의 남자친구였으며 그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어 20년 이상을 감옥에서 복역해 오고 있었지만 9월 청문회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석방되었다. 이해민 양의 동생인 이영(Young Lee)씨는 자신이 해당 청문회에 출석하라는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청문회를 재개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줌을 통해 작년 9월에 진행되었던 청문회의 절차를 지켜볼 수 있었던 이영씨의 변호사들은 “시에드의 유죄 판결을 뒤집은 검사와 순회법원은 이영씨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그에게 적절한 통지를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청문회의 진행과정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그에게 주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에드의 변호사인 에리카 수터(Erica Suter)는 “검찰이 지난해 9월 개최된 청문회에서 이영씨의 출석을 요구하는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그들이 주장하는 항소는 마땅히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법원의 결정으로 인해 이해민이 살아돌아 오는 것도 아니고 시에드의 잃어버린 23년 반의 세월이 회복되는 것도 아니지만 하급법원의 결정은 마땅히 유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1980년 10월 15일 생인 이해민 양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시기는 1999년 1월 13일로, 이후 그녀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되었다. 그로부터 한 달 조금 못된 시점인 2월 9일 그녀의 시신은 볼티모어에 있는 한 공원에서 그 곳을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후 볼티모어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었고 당시 남자친구였던 아드난 시에드(1981년 5월 21일생)가 해민양을 살해한 범인으로 지목되었다.

당시 경찰조사에서 시에드의 한 친구는 해민양이 실종되던 당일인 1월 13일 시에드가 그녀를 살해했다고 자신에게 말했으며 그 친구는 시에드와 함께 해민양의 시신을 묻는것을 도와주었다고 수사관들에게 진술했다. 시에드는 2월 28일 경찰에 체포된 후 1급살인죄로 기소되었고 이후 진행된 최종 재판에서 종신형과 30년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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