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부 복음주의자들 코로나19 백신접종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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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따르면 이번 주 토니 스펠(Tony Spell) 목사의 주일 설교에서는 신도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믿지 말라는 설교가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여러분이 99.6%의 생존확율을 가지고 있다면, 왜 다른 누군가가 여러분의 혈액을 오염시키기를 원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미국 복음주의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s)로부터 지난 1월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95%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기꺼이 맞겠다고 밝혔지만, 스펠은 이에 완강히 반대하고 있는 목사들 중 한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카이저가족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복음주의 기독교인으로 지목된 백인 성인들중 28%가 백신을 맞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을 했고, 6%는 백신접종을 꼭 해야 할 경우에만 할 것이라고 답 했으며, 15%는 두고 보겠다는 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성향의 미국기업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의 연구에 따르면, 공화당원이면서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은 다른 종교 집단보다 특정 음모론을 믿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백인 기독교 민족주의 내부에 이런 종류의 음모를 믿고 싶어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고 하면서, 그 이유로 그러한 믿음은 그들의 연합을 더욱 강화시켜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복음주의자들의 백신 거부는 백신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이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보수 언론사의 보도 역시 한 몫 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은 폭스 뉴스의 터커 칼슨이 최근 코로나19 백신들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는 예를 들었다.
CDC 자료에 따르면 흑인과 히스패닉인은 백인에 비해 코로나19로 입원할 확률이 약 3배,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은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미국인구의 70% 이상이 백신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카이저가족재단에 따르면 백신접종을 하고있는 미국인은 계속 늘고 있는 반면 두고보겠다는 미국인은 줄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백인층의 복음주의 집단은 아직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비율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퓨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내 복음주의자들은 미국 전체인구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제대로 통제하기 위해서는 미국 인구의 70%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