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전력망 개선 됐지만, 며칠간 정전으로 물과 식량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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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광범위한 정전사태는 밤새도록 개선되었지만, 며칠간의 정전으로 난방시설, 물 공급, 음식 및 의약품 공급과 관련된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켰다고 CNN등 여러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Poweroutage.us에 따르면, 목요일 오전 현재 텍사스 주에서는 약 50만 명의 사람들이 전기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는 하루 전의 3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겪고있는 정전사태보다 훨씬 줄어든 수치라고 밝혔다.
텍사스 전력망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텍사스전력안정위원회(Electric Reliability Council of Texas – ERCOT)는 목요일 오전 성명을 통해 전력을 복구하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겨울폭풍과 계속되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추위에 노출되어 있으며, 앞으로 최소한 이틀 동안 돌아가면서 전력사용을 분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ERCOT측은 밝혔다.
ERCOT는 여전히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지역은 얼음이 전력 시스템을 손상시켰거나, 수동으로 서비스를 복구해야 하는 지역에 살거나, 고압송전의 과부하를 대비해 자발적으로 오프라인으로 전환한 대규모 산업시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RCOT의 이러한 성명은 목요일 저녁부터 다시 혹한의 기온이 예보되면서 나왔다. 휴스턴을 포함한 각 지역의 지자체장들은 “사람들은 화가 나 있으며, 어떻게 이런일을 겪을 수 있는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그들은 심한 좌절감에 빠져 있다”고 말하면서 ERCOT의 무능력을 질타하고 있다.
국립기상청에 의하면 달라스 포트워스 지역은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와 함께, 오스틴, 휴스턴, 샌안토니오, 아마릴로(Amarillo) 등 텍사스 중부지역에서부터 동부지역까지 겨울철 기상경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추운날씨로 인한 낮은수압은 물의 공급에까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의 친환경 에너지 시설은 강추위에 작동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아 모든시설이 이번 한파에 작동되지 않았고, 그로인해 전력과 난방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파로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켄터키 등 전국적으로 심각한 정전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히 텍사스 주에서 정전사태가 가장 심각하게 발생했던 이유는 텍사스는 ERCOT 체제로 에너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조직은 연방정부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자체적인 운영체제를 유지해 오다가 이번 추위에 다른 주들로부터 전력을 쉽게 빌릴 수 없어 이러한 정전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겨울철의 ERCOT의 전력 시스템 운영문제는 사실상 이번 한파때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약 10년 전 텍사스에 불어닥친 매서운 한파로 320만 명이 넘는 ERCOT의 고객들은 슈퍼볼 경기를 하는 동안 전력을 잃었던 경험을 이미 가지고 있었다. 이와 관련된 연방보고서에 따르면 동절기에 운영되는 발전기의 운영절차가 적절하지 않거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철저한 무사안일에 빠진 무능력의 조직으로 문제점이 많다는 연방보고서의 지적이 있었지만, 이 조직은 독립운영 체제라 연방정부가 간섭할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