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당 폭동 당시, 트럼프와 맥카시 사이에 서로 고성이 오간 이유
Kevin McCarthy, Donald Trump - Wikipedia
CNN은 1월 6일 폭도들의 의사당 난입당시 공화당 하원 소수 원내총무인 케빈 맥카시와 트럼프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맥카시로부터 들었던 의원들의 발언을 바탕으로 당시 그들 사이에 오갔던 고성의 원인을 파헤쳤다. 먼저 트럼프가 맥카시에게 “케빈, 이 사람들은 당신보다 이번 선거결과에 더 화가 난 것 같다(Well, Kevin, I guess these people are more upset about the election than you are)”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격분한 매카시는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폭도들이 창문을 통해 자신의 사무실로 침입하고 있다고 말한 뒤, 트럼프 대통령에게 욕설이 섞인 말로 “x발, 대체 당신은 누구와 대화하고 있는 것인가(Who the f–k do you think you are talking to)?”라고 반문했다고 이 통화에 정통한 공화당 의원이 전했다고 CNN은 밝혔다.
CNN은 이 통화내용을 바탕으로 폭도들이 국회의사당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심리상태에 대한 통찰력 제공과 함께,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에게 간절하게 폭도들의 행동을 멈추게 해달라는 간청에도 불구하고, 당시 트럼프는 폭도들을 진압할 의사가 없음을 이번 통화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 놓으면서, 몇몇 의원들은 그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직무유기에 해당된다는 주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달 트럼프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킨 공화당 하원의원 10명 중 한 명인 헤레라 뷰틀러(Herrera Beutler)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반란 당시 트럼프가 무엇을 했는지 살펴봄으로써 그의 마음이 당시 어떤 상태였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폭도들이 의사당을 공격한 지 몇 시간 만에 결국 지지자들에게 “평화롭게 그냥 집으로 돌아가라”고 독려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트럼프의 최 측근 참모들의 독촉에 따른 트윗이었던 것으로 당시 언론들은 전했다.
금요일 트럼프의 탄핵심판에서, 그의 변호인단은 트럼프가 폭도들의 공격이 진행되고 있는 동안 일련의 트윗으로 폭도들을 진정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NN은 “그의 변호인단은 당시 트럼프가 트위터를 통해 당시 부통령인 마이크 펜스에 대한 공격과 폭도들이 의사당을 공격하기 시작한 후 몇 시간을 기다렸다가 그러한 언급을 했다”는 설명없이 그의 지지자들에게 “평화롭게 집으로 가라”고 요청한 것에만 초점을 맞추었다고 그의 변호인단의 주장을 폄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