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정가를 흔들고 있는 트럼프의 탄핵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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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9)부터 시작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심판이 제기하는 질문은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이 미국을 상대로 폭력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선거결과 뒤집기를 시도했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일 것이다. 국회의사당에 진입한 폭도들의 공격을 선동한 것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죄판결 가능성이 점 쳐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향후 미국 민주주의에 상당한 영향이 미쳐질 수도 있다는 논평을 내 놓고 있다.
이번 탄핵이 중요한 이유는 미국이 남북전쟁 이후 가장 분열된 상황을 맞이해야 했었던 지난 4년동안의 정치적 유산들을 역사적으로 기록하고 동시에 1월 6일의 폭동이 다시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앞 세대에게 제대로 각인시켜야 하는 현 세대의 의무라고 CNN은 그 의미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의 상원의원 대다수는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후 일반인으로 돌아간 전 대통령을 탄핵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주장으로 이번 탄핵을 반대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의 탄핵에 배심원 역할을 하게 될 상원의원 100명 중 3분의 2의 동의가 필요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안을 받아낼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하원 민주당의 탄핵소추위원들은 미국의 평화적 정권이양에 반대하면서 반란을 부추기는 것이 탄핵대상이 아니라면, 앞으로 정치권에서 무슨 잘못을 저질러도 제대로 그 잘못을 바로잡도록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을 내 비치고 있는 중이다.
트럼프는 지난 1월 6일 분노한 군중들에게 “지옥처럼 싸우지 않으면 우리는 더 이상 이 나라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외치는 동영상과 이어 국회의사당 안으로 쳐들어가면서 “우리는 트럼프를 위해 싸운다”고 외치는 폭도들의 영상은 그들의 폭력성을 입증하고도 남는 강력한 증거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는 그가 무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플로리다의 호화스러운 휴양지에서 골프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트럼프는 여유있는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곤 했다. 앞으로 트럼프의 탄핵재판은 몇 주 동안 하루에 몇 시간씩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 대통령 임기 3주차로 접어들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의 탄핵에 대해서는 민주당 지도부에게 완전 일임한 상태이며,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종이 또 다른 감염의 물결을 일으키기 전에 백신접종을 통해 그 감염의 확산을 막으려는 노력을 강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