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티브 배넌 임기중 마지막 사면
Donald Trump, Steve Bannon
CNN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나기 불과 몇 시간 전 스티브 배넌 전 수석전략가를 사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많은 고심 끝에 배넌을 임기중 마지막 사면으로 스티브 배넌을 결정했다고 사람들에게 말했다. 배넌은 다른 3명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 모금 명목으로 백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사취한 혐의로 작년 8월 뉴욕 연방검찰에 기소되는 사건과 연루되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배넌은 최근 몇 년 사이 관계가 상당히 나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스티브 배넌이 뜬금없이 나타나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사기 주장에 힘을 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을 사는데 성공했고, 결국 자신이 저지른 범법행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까지 받아낼 수 있었다고 주변 측근들은 그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넌 전 수석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변호사를 만난것을 “반역”으로 규정했고, 이방카 트럼프를 “돌대가리(dumb as a brick)”로 비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쫓겨났다. 당시 배넌의 트럼프 자녀들에 대한 발언은 트럼프를 격노하게 만들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에 “스티브 배넌은 나를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트럼프에게 접근한 배넌은 트럼프의 선거관련 사기주장을 옹호하며 그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최근 몇 달 사이 배넌은 트럼프에게 접근해 선거조언을 해주었고 트럼프는 선거에 패한 뒤 자신의 선거사기를 도와주는 배넌을 받으들이며 둘의 관계는 반전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번 사면을 둘러싸고 트럼프의 측근들은 거센 논쟁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NN에 따르면 배넌의 사면을 반대하는 트럼프의 측근들은 이달 초 미 의사당에서 발생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폭동과 배넌을 연관지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라고 말한것으로 밝혔다. 배넌은 국회의사당 공격 전날인 1월 5일 “내일 모든 지옥이 도래할 것이다”고 그의 팟캐스트 “워룸”의 청취자들에게 말했다. 배넌이 그렇게 말한 그 다음날 트럼프는 지지자들에게 “당신과 나, 그리고 이 나라는 선거를 도둑맞았다”며 국회의사당으로 갈 것을 지지자들에게 촉구했다.
CNN은 트럼프의 한 측근의 말을 빌려 트럼프와 배넌이 최근 몇 주간 집중적으로 서로 교신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배넌은 지난 주말까지 사면을 받지 못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주변측근들은 알고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화요일(1/19) 밤까지 계속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배넌을 사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