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 2026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희망을 걸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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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희망을 걸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Donald Trump, Mike Pence - Wikipedia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700만 표 이상 뒤지면서 선거에 패배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도 선거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는 헛된 꿈을 버리지 못하고, 이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선거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마지막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래도 트럼프는 의회가 1월 6일 선거결과를 최종 인증하기 위해 연석회의를 진행할 때 펜스 부통령이 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미국 헌법은 펜스 부통령이 다음 주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하는 위치만 제공하고 있을 뿐, 이를 중단할 수 있는 권한을 제시하고 있는것은 아니다. 4년 전 바이든 부통령이 트럼프의 승리가 인증됐을 때 주재했었던 절차를 이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한다는 것 외에는 달라질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의 정치적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선거결과를 지연시키고 트럼프 충성파들에게 자신이 어느정도 노력 했다는 느낌을 더하기 위해 뭔가는 할 것으로 보인다.

펜스 부통령이 부통령의 자리를 제의받은 것은 부분적으로 트럼프의 천박한 이미지를 상쇄하기 위한 역할로, 많은 복음주의 유권자들에게 트럼프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부통령 제안이었다는 CNN의 이전 보도가 생각난다. 의회에서 12년 동안 몸 담았고, 인디애나 주지사를 4번 역임한 펜스 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스스로 다지는 것 보다는 트럼프의 포퓰리즘적 정치에 의지하면서 정치를 하겠다는 노선을 분명하게 정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지난 주, 펜스 부통령은 웨스트 팜 비치에 제트기를 타고 그 곳에 도착해서 보수주의 청년들에게 “우리는 모든 법적인 투표가 집계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다. 우리는 모든 불법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젊은 유권자들에게 부정선거에 맞서 계속 싸울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트럼프의 2020년 선거패배는 2024년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로 펜스 부통령이 부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을 그 역시 인식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의 포퓰리즘적 막장정치에 눌려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정치적 기회를 차단해 버리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선거사기 외침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펜스 부통령 역시 그의 전략을 계속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펜스 부통령 역시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라면 트럼프만큼 수단과 방법을 이제는 가리지 않겠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또한 11월 투표에서 드러난 7천4백만 명 이상이 넘는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에서 트럼프에 대한 자신의 충성심이 얼마나 높이 평가될지를 더 걱정한다는 말이 성립될 수 있는 것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는 2024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그는 또한 그의 이러한 생각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밝혔다. 이것은 펜스가 다음 공화당 선거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는 야망을 어느정도는 부풀릴 수 있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펜스는 지금은 트럼프와의 관계를 끊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펜스 부통령이 바보가 아니라면 트럼프를 맹목적으로 따르지는 않을 것이다. 적어도 트럼프가 이용가치가 있을 때까지는 트럼프가 현재 가지고 있는 정치적인 입지를 쉽게 무시하거나 끊어버리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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