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해임
US Department of Defense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11/9) 트위터를 통해 마크 에스퍼(Mark Esper) 국방장관을 해임했으며, 국가대테러센터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밀러(Christopher Miller)가 당장 유효한 장관 대행으로 복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퍼와 트럼프 사이의 긴장관계는 공개적으로 표출되었고, 대통령이 언제든 트윗으로 그를 해고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에스퍼 전 국방장관은 몇 주 전에 사임서를 준비할 정도로 오랫동안 그 둘의 관계는 계속적으로 악화되어 오고 있었다.
에스퍼는 지난 6월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촉발된 미국 전역의 대규모 시위 진압에 군대의 동원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한 이후 몇 달 동안 백악관과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었다. 에스퍼는 또한 군대는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나온 그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여러도시에 군을 배치하며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것과 거리를 두는 것으로 보였으며, 백악관에서는 이를 상당히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몇몇 행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모두 에스퍼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런낸 것으로 알려졌고, 에스퍼는 대통령의 군대 동원에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지속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행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에스퍼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그동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으로부터 군에관한 보고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기자회견에서 “예스퍼(Yesper)”라는 국방장관의 조롱 섞인 별명으로 그를 조롱하기까지 했는데, 이 별명은 에스퍼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맞서면서 트럼프의 불편한 심기가 대중들에게 고스란히 드러나는 계기가 되기도 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지난 9월 미 국방부의 지도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이들이 방위산업체 부문에서 해당 사업자들의 이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무언가를 벌이려 하고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국방부의 지도부를 크게 자극하는 발언을 한 적도 있었다.
이에 화가난 에스퍼는 마크 메도우스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강하게 항의했다고 국방부 관리들이 전했다. 에스퍼와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연합 장성을 기리는 군사기지의 명칭 변경 여부를 놓고도 의견이 엇갈렸다. 에스퍼는 개명에 대한 고려를 지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생각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다.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마크 에스퍼를 2019년 7월 인준하기 위해 90대 8의 표결로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마크 에스퍼를 두 번째 국방장관으로 인준했다. 에스퍼는 2018년 12월 IS와의 싸움 속에서 트럼프의 시리아 퇴각 결정에 대한 반발로 사임한 제임스 매티스(James Mattis) 전 국방장관의 뒤를 이어 국방장관에 임명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