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 2026

AI 검색에서 우위에 있음에도 구글을 전혀 따라잡지 못하는 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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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용자들이 겪을 수 있는 검색엔진 접근방식의 패러다임 변화

Google CEO - Maurizio Pesce / MS CEO - Richard Morgenstein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월 인공지능(AI) 버전의 빙(Bing)을 공개하면서 새로 개편된 검색엔진이 구글로부터 1%의 검색시장 점유율을 빼앗을 경우 20억 달러의 매출이 추가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6개월 후, 검색 시장에서 빙의 위치가 전혀 바뀌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일부 새로운 데이터가 공개 됐으며, 검색시장에서 1%의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것이 얼머나 어려운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중이라고 월스트리저널이 분석 회사인 스탯카운터(StatCounter)의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데이터 분석 회사들의 분석과 검색 사용자들의 습관

데이터 분석 회사인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빙은 전 세계 검색시장에서 3%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었으며, 이는 챗GPT가 출시되기 한 달 전인 1월과 동일한 점유율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데이터 분석 회사인 시밀라웹(Similarweb)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빙은 올해 7월 구글의 월간 방문자 수의 약 1%를 차지했으며 이는 올해 1월달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 채팅을 통해 빙은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대화 형태로 구체적인 답변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검색 방식에서 혁신을 이루었다고 밝혔지만, 인터넷 사용자들은 아직도 기존의 검색 방식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챗GPT와 같은 생성형 대화 방식은 몇몇 구체적인 문건 작성자들이나 일부 특정 문건 작성자들에게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간단한 질문 검색 방식으로 빠른 답변을 추구하고 있는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챗GPT는 호기심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정도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인공지능이 장착된 새로운 빙은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호기심은 불러 일으킬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검색시장의 판도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진전

그러나 또 다른 데이터 분석 회사인 이핏데이터(YipitData)의 보고서에 따르면 빙이 AI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올해 2월부터 6월까지의 검색 사용자가 9,800만 명 추가됐으며, 이는 이전보다 1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빙의 그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구글의 검색사용자가 11억 2천만 명 추가된 것에 비해서는 여전히 적은 수치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유수프 메디(Yusuf Mehdi)는 빙이 검색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을뿐만 아니라, 모바일 검색과 에지(Edge) 브라우저에서도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10~20년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진전을 우리는 이루어 냈다. 지금 우리는 단지 첫 발을 내딛기 시작한 것 뿐이며,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색 방식에 인공지능 도입을 서두르는 구글

구글 역시 자체적으로 제작한 AI 기능을 장착하며 마이크로소프트를 뒤따랐고, AI로 구동되는 검색 기술에 대한 최초의 대규모 공개 테스트를 설정하기에 이르렀다. 그 예로서 구글은 지난 3월 바드(Bard)라는 자체 생성형 AI 챗봇을 출시하며 챗GPT에 대응하게 되었다.

지난 5월에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검색 방식을 일반 검색 엔진 페이지에 직접 통합한 후 테스트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달 구글 CEO인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는 “구글은 AI 채팅을 검색 엔진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책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 엔진에 인공지능 방식을 추가하면서 맨 먼저 분위기를 선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색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이유들 중 가장 중요한 문제로,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 브라우저에서 로그인하는 사람들로 한정해 인공지능 검색 사용자들을 차단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엣지 브라우저는 전체 브라우저 사용자들 중 10%가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와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 크롬과 애플의 사파리 브라우저에 빙의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비즈니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신생 기업인 마켓뮤즈(MarketMuse)의 공동 설립자인 제프 코일(Jeff Coyle)은 “다른 브라우저에 대한 AI 출시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초기에 실행하지 않은 것은 상당히 엉뚱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일은 “인공지능이 장착된 검색 출시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커다란 공을 들이고, 동시에 엄청난 광고 비용을 감수했음에도 불구하고, 빙을 제외하고 다른 브라우저에 인공지능 검색의 초기 출시를 미루었다는 의미는 거대한 배를 이미 놓친것과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과 향후 계획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 마케팅 담당자인 메디(Mehdi)는 자사의 인프라가 “더 넓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당시 챗GPT 사용을 에지(Edge)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며 “대신 에지 브라우저의 성장이 가속화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많은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추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인공지능 활용에 회사의 역량을 총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월드(Word), 아웃룩(Outlook) 및 엑셀(Excel)등을 포함하여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AI기능을 추가했으며, 이에 따라 AI 기능이 장착된 마이크로소프트 365 소프트웨어 사용자들에게 월 $30를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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