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제 충격과 관련된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들
Pexels
미국 사람들이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에 겪었던 높은 인플레이션은 당시 미국의 경기 침체를 유발 시킨 후 잠시 회복되다가 또 다른 경기 침체가 닥치면서 당시 수백만 명의 미국인 노동자들이 실직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다.
오늘날 불어닥치고 있는 인플레이션 또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로 하여금 금리인상 압박을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는 연준이 설정한 높은 금리로 인한 압류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소규모 미국 농민들이 트랙터를 몰고 워싱턴 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건물로 간 후 시위를 벌인 적도 있다.
과감한 인플레이션 조치가 발표되기 전인 1970년 10월 주택 모기지의 평균 30년 고정금리는 12%에 달했고, 몇 달 만에 16% 이상으로 치솟았다. 그러다가 1981년 10월에는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마침내 18%를 넘기면서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오늘날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80년대 고점에 비하면 한참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지만, 30년 고정 이자율은 6%로 1년 사이 거의 두 배가 되었다.
1981년 당시 미국의 연준은 물가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믿었고, 당시 연준의장인 폴 볼커(Paul Volcker)의 지도하에 미국의 중앙은행은 1981년 1월 기준금리를 19%까지 인상했다. 결국 그의 고금리 정책은 단기간에 두 번의 경기 침체를 가져왔으며, 1982년 11월까지의 실업률은 10.8%에 달했고, 이는 당시 12년 전의 경기 침체때 보다 거의 1%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980년 3월 당시의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현재의 8.3%를 훨씬 웃도는 14.8%를 기록하면서 훨씬 더 심각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의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통한 고용계약에 따라 물가가 오를경우 자동으로 임금이 인상되는 생계비 조정(COLA) 조항이 내포되어 있었지만, 오늘날의 미국 노동자들은 그러한 조항의 혜택을 전혀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오늘날의 물가인상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유가 및 식품 가격의 급등을 포함하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 등으로 야기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연준의 통제를 벗어나 있으며, 많은 제품들에 대한 생산 비용이 여전히 상승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제품들의 강한 수요와 더불어 물품 부족 현상이 계속 반복되고 있어 그 심각성이 가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