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오스틴, 경찰 지원삭감후 경찰관 은퇴, 강력범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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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은 지난 여름 시의회가 경찰 예산 2천만 달러를 즉시 삭감하기로 의결한 후 경찰관의 퇴직과 폭력범죄가 급증하는 텍사스 주 최초의 주요 도시가 되었다. 지난 8월, 오스틴 시의회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경찰 예산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억 5천만 달러(약 1,800억원)를 삭감하고, 폭력예방, 주거, 정신 건강 서비스와 같은 분야에 자금을 할당하기로 결정했다.
곧 있을 세 번의 경찰직 초보 수련생 수업을 취소하고 초과 근무비용을 대폭 삭감함으로써 약 2,150만 달러의 예산을 없애 버렸다. 빌 캐시디(Bill Cassidy) 오스틴 경찰협회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찰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경찰들이 시민들의 신고전화를 받기까지 이전보다 더 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시민들과 경찰관들 모두에게 위험하다”고 말했다.
오스틴 경찰서의 9월 범죄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범죄율이 낮은 도시인 오스틴은 살인과 폭행사건이 증가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오스틴에서는 올해 35건의 살인이 발생했고, 그 수치는 2019년 전체 25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 볼때 40%가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해 9월에는 두 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올 9월에는 3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중처벌폭행 건수도 1,972건이 신고됐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8월까지 18%나 급증한 2,333건이 신고된 것으로 밝혀졌다. 캐시디 경찰협회장은 “살인율이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경찰 부서는 현재 비정상적인 높은 이직율에도 대처해야할 입장에 있다. 오스틴의 경찰관들은 이전보다 높은 이직률을 보이고 있는 이유를 반 경찰 정서로 비롯된 지역 사회 구성원들과 도시 지도자들의 냉대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캐시디는 지난 5개월 동안 약 1,730명의 경찰들이 떠나갔다고 말하면서, 보통 때보다 두 배나 많은 경찰들이 떠나갔다고 말했다. 한 달에 평균 7명 정도의 경찰인력이 떠나갔는데, 지금은 14명 정도 떠난다고 캐시디는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퇴직자들이 대거 이탈했고, 다른 경찰들은 여러 도시로 일하기 위해 부서를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인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올 여름 텍사스 정부는 각 도시의 지방정부에서 법 집행을 방해하는 조치가 통과될 경우 해당 도시들에 대한 재산세를 인상하지 못하도록 영구적으로 차단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나중에 오스틴 경찰을 주 정부의 통제하에 둘 수 있는 제안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지만, 여전히 논의 중에 있다.
지난 5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미니애폴리스 경찰관의 손에 의해 사망한 후, 경찰예산 축소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중이다. 오스틴에서는 지난 4월 차를 몰고 가던 비무장 흑인과 히스패닉계 남성 마이크 라모스를 경찰이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자 시 전체에서 데모가 발생했고, 시 위원회는 경찰예산을 끊는 투표를 하게 되었다. 당시 오스틴 경찰은 폭력 시위대들에게 최루탄, 고무탄,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하면서 심한 비난에 직면 하기도 했다. 라모스를 총으로 쏴 죽인 경찰관 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