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 2026

정치 활동 통해 엄청난 수익 올리는 트럼프의 사업

0
도널드 트럼프, 2차 탄핵심판 무죄 확정

Wikipedia

작년 12월 19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하이오 상원 의원에 도전한 이력이 있으며, 클리블랜드 지역에서 여러개의 자동차 딜러십을 운영하고 있는 버니 모레노(Bernie Moreno)를 지지한다고 발표한 적이 있었다. 그는 2022년에 상원 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결국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NN에 따르면, 그는 공직에 취임한 적도 없고 정치적으로 전혀 검증되지 않은 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쟁쟁한 공화당 내의 다른 의원들보다 공천에 있어서 우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모레노에 대한 지지 선언 이틀 후, 모레노 캠페인은 트럼프의 마러라고(Mar-a-Lago) 리조트 사업체에서 약 $17,000를 지출했고, 그다음 달에는 $80,000를 지출했다고 CNN은 덧붙였다.

여러 정치 지원자들에 대한 트럼프의 지지 조건

지난 10년 동안 트럼프 사업체에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의원 후보로는 이전 풋볼 선수인 허셜 워커(Herschel Walker)로서, 그는 2022년 조지아 상원 의원 자리를 두고 접전한 끝에 패배했다.

그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마러라고 및 트럼프 웨스트 팜 비치(Trump’s West Palm Beach) 골프 클럽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트럼프 호텔에서 총 $215,000를 지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전에 공직에 출마한 적이 전혀 없었던 워커는 트럼프의 조기 지지 덕분에 공화당(GOP) 예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가정 폭력 혐의와 이전 여자친구의 낙태 비용을 지불했다는 스캔들에 시달려 왔었고 그는 이를 한사코 부인해 왔다.

최근 들어 마러라고의 가장 큰 지출자들 중 한 명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후보자인 카리 레이크(Kari Lake) 역시 그녀의 선거 운동을 위해 올해 부터 지금까지 약 10만 달러 이상을 트럼프의 사업체에서 돈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가 보도한 바에 의하면, 그녀가 트럼프의 사업체에서 지출한 대부분의 정치 자금은 트럼프의 리조트에서 정치 모금 행사를 열어 100만 달러를 모은 4월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 동안 마러라고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연방 후보자들 중 일부는 트럼프의 지지를 얻었지만, 2022년 투표에서 패배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해당 후보자들로는 오하이오의 J.R. 마제프스키(Majewski), 미시간의 존 깁스(John Gibbs), 조지아의 버논 존스(Vernon Jones)가 있다.

트럼프에게 눈도장 찍힐 수 있는 방법

공화당 소속의 많은 의원들 역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환심을 얻고 그에게 충성한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해 그의 사업체에서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CNN은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트럼프 사업체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후보자들 중 일부는 정치 경험이나 정치적 성공이 일천함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와 총애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로부터 지지와 총애를 받았던 신인 정치인들 중 대표적인 인물로는 모레노와 전 조지아 상원 의원 후보인 허셜 워커(Herschel Walker), 그리고 애리조나 상원의원 후보인 카리 레이크(Kari Lake)가 있으며, 트럼프는 정치 활동을 통해 어떻게 이익을 불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공화당을 완전히 장악한 트럼프는 정치 초년생들과 정부 고위직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들 중 하나로서, 자신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사람들에게 뭔가가 주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처럼 보인다.

CNN의 연방 선거자금 데이터 분석 결과

CNN에 따르면 연방 선거자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레노 외에도 2016년 이후부터 공화당의 많은 정치 후보자들은 마러라고에서 모금 행사를 갖는 한편, 트럼프 소유의 호텔에서 더 자주 숙박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트럼프 소유의 개인용 제트기 사용등에도 돈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CNN에 따르면 올해에는 이전보다 규모면에서 더욱 크고 많은 양의 돈이 트럼프의 사업체로 흘러갈 것이라고 예측한 가운데, 트럼프 본인 역시 올해와 지난 10년 동안 정치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사업체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쓴 사람들 중 한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본인을 포함하여 관련 정치 단체는 3차례의 대선 캠페인을 통해 2,800만 달러 이상의 선거 기부금을 그의 사업체로 흘러들어가게끔 했으며, 트럼프는 정치 활동을 통해 본인의 사업 이익을 불리는 데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CNN은 또한 2011년 이후 1,200만 건 이상의 선거 비용에 대한 연방선거위원회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마러라고 및 트럼프의 호텔과 리조트, 그리고 그가 보유한 제트기 사용과 관련하여 누가 무슨 목적으로 지출했는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CNN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약 150명의 의원 후보자들이 트럼프 사업체에서 선거 자금을 쓴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명단에는 심지어 일부 민주당 의원 후보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 대표적인 인물로는 상원의원인 로버트 메넨데스(Robert Menendez)가 2012년 버지니아주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수천 달러를 쓴 것과, 바이든의 절친인 상원의원인 크리스 쿤스(Chris Coons)는 2014년 플로리다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리조트에서 약 $700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 정치 자금

트럼프가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하여 특정 정치 후보자들로 하여금 그의 사업체에서 돈을 쓰게 만들고, 그러한 정치 후보자들만을 그가 지지했다는 증거는 사실상 없다.

그러나 선거 운동 기간 동안 트럼프의 사업체에서 선거 자금을 유독 많이 쓰고 있는 후보자들에게 트럼프의 지지가 이루어졌다는 부분이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대학교의 정부 윤리 전문가이자 법학 교수인 캐슬린 클라크(Kathleen Clark)는 “특정 정치 후보자들이 트럼프의 사업체에서 돈을 쓴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에 대한 지지가 표명된 것이라면 분명히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들이 돈을 쓴다는 이유만으로 지지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변인인 리빗(Leavitt)은 “특정 정치 후보자들이 트럼프 사업장에서 큰 돈을 지출했다는 소문과 관련된 모든 주장은 거짓이며 오랜 시간 진행된 정치적 음해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정치 활동을 통해 사업상의 이득을 취했다는 것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임에는 틀림이 없다.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 처음으로 출마한 이후, 트럼프의 주요 선거운동위원회와 관련된 단체(PAC)는 그의 사업체에다 2,8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트럼프의 사업체들 중 유독 마러라고의 정치 자금과 관련된 수입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지만, 트럼프의 또 다른 사업체들에게도 많은 정치 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의 선거 운동 위원회 및 여러 정치 관련 단체들은 트럼프의 항공 업체인 보잉 757 제트기(Trump Force One)와 트럼프의 또 다른 항공기 여행 업체인 태그 항공사(TAG Air, Inc.)에 1,4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한 것으로도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주 발표된 트럼프의 최신 재무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외부의 유한책임회사(LLC)와 신탁을 통해 TAG Air를 소유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회사의 가치는 5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 로서, 트럼프는 이 회사에서 440만 달러, 마러라고에서는 5,690만 달러의 수입을 벌어 들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정치 자금의 활용과 도덕적 문제

정의실현을 위한 브레넌 센터(Brennan Center for Justice) 국장인 다니엘 와이너(Daniel I. Weiner)는 “정치인이 자신의 사업체의 이윤을 남기기 위해 공정한 시장 가격으로 선거 자금을 자신의 사업체에 쓸 수 있게 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치 자금을 기부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기부금들 중 일부가 간접적으로 트럼프의 호주머니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며 “정치 선거 운동이 트럼프의 사업을 부풀리는 데 부분적으로 사용된다면 그것은 크게 우려되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골프 클럽들 및 그의 여러 사업체와 관련된 책을 쓴 것으로 유명해진 로렌스 리머(Laurence Leamer)는 “트럼프가 지난 10년 동안 미국의 정치 환경을 완전하게 변질시키면서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역시 180도 극적으로 변해 왔다”고 강조했다.

사실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는 많은 서민층들이 이용하던 장소였지만, 언제 부터인가 돈 많은 부유층들과 힘있는 상류층들만이 이용하는 장소로 각인된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리머는 “현재 마러라고에는 상류층의 만찬과 무도회가 정치 보수층을 위한 모금 행사와 이벤트로 대체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사람들은 단지 그의 말을 듣고 싶어서 그곳에 갈 뿐이며, 더 이상 그 곳은 재미있는 장소가 아니다. 그 곳은 이제 정치만을 위한 장소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