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선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트럼프?
2024년 대선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트럼프?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식적으로 민주당의 대선 후보자가 되었지만, 트럼프는 해리스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된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며 그녀가 “쿠데타에 가담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에 정치 분석가들은 트럼프 전대통령이 2024년 대통령 선거에 패배할 경우를 대비하여 2020년 대선때와 같이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명분을 쌓아두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 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연 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만큼 해리스를 민주당의 새로운 정식 대선 후보로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하고 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지난주 공식적으로 해리스 부통령과 미네소타 주지사인 팀 월즈가 각각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었다고 발표한 가운데, 해리스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위원들로부터 9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대선 후보로 지명되었다.
해리스의 대선 후보 선정이 반헌법적?
각종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바이든과 경쟁했던 때보다 훨씬 더 어려운 싸움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트럼프는 해리스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된 것과 관련하여 지속적으로 불평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반헌법적이라는 말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월요일 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방송된 엘론 머스크와의 대화에서 트럼프는 해리스의 대선 후보 지명이 “사기”라고 말했으며 “민주당의 최고위 인사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2024년 경선에서 강제로 축출했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는 머스크와의 대화에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 지명은 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구데타였다. 바이든은 대선 후보에서 밀려나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민주당 측 최고위 인사들은 ‘우리는 좋은 방법으로든 어려운 방법으로든 대선 후보자를 교체할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또한 지난주 기자 회견에서 “해리스가 바이든에 이어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된 것은 위헌인 것 같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공화당 소속의 하원 의장인 마이크 존슨 역시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된 해리스는 앞으로 법적인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존슨은 해리스의 대선 후보 지명이 법적으로 어떻게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못하면서 단지 “이것은 시스템이 작동해야 하는 방식이 아니”라며 “규칙을 무시한 채 대선 후보자를 자기들 마음대로 교체한 전례는 없다”고만 말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행동과 관련하여 트럼프 정부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했던 존 볼튼은 “그는 이번 선거에서 패할 경우를 대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정은 합법적
그러나 공화당과 민주당이 포함된 48개 주의 대선 담당자들을 상대로 CNN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리스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된 것을 막을 규칙이나 법적 장애물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및 몬태나 주의 대선 담당자들은 CNN의 설문조사 요청에 응하지 않았지만, CNN에 따르면 해당 주의 대선 투표용지 규칙을 검토한 결과, 해리스가 그곳에서도 법적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법률 전문가들은 또한 법원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 과정에서 해리스가 대선 후보로 지명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트럼프 측 소송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CNN은 또한 공화당의 총괄 변호사를 지냈던 선거 변호사인 벤 긴스버그(Ben Ginsberg)가 지난달 “대선 후보를 지명하는 것은 전적으로 당 차원의 문제이며, 한 당의 대선 후보 선정과 관련된 모든 법적 선례는 당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과 유권자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라는 발언을 인용했다.
